저녁만 되는 붓는 종아리, 발을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왜 부종이 생기는 걸까요? 여기서는 부종 원인을 살펴보고 붓기 빼는 법도 같이 서술해 드리겠습니다. 부종이란 전신이 붓는 증상으로, 손가락으로 눌렀다 떼면 피부가 원상탤 돌아가지 않고 움푹 들어간 흔적이 생깁니다. 심장병이나 신장병 또는 몸의 어느 한 부분의 혈액 순환 장애로 발생합니다.
부종 원인
1. 림프(임파) 부종
우리 몸에는 혈액 외에 온몸을 순환하는 무색, 황백색의 림프액이 있습니다. 세포 하나하나가 먹고 마시고 배설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세포에 영양소를 전달하고 노폐물을 나르는 역할을 혈액과 림프액이 나누어 담당합니다. 부종은 이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림프액이 흐르는 림프관은 우리 몸의 면역기관 중 하나인 림프절로 연결된다. 림프절은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구멍(인후) 등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림프(한자로는 임파(淋巴))의 문제로 인한 부종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목구멍 양쪽의 림프절이 붓는다든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림프절이 확대됩니다. 또한 림프 조직의 통증이 왼쪽에서 시작하여 어깨까지 확장되며, 감염이 피부 깊은 층에 있을 때에는 해당 부위가 붓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집니다. 요약하면 림프로 인한 부종은 부기, 피로, 가려움, 발열, 체중 감소가 나타나며, 림프절이 통증 없이 확대되고, 밤에 잘 때 땀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2. 순환 장애
1) 전신 부종 시 심장, 신장, 간의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거나 내보낼 수 없는 독소로 인해 림프계를 막히게 하거나 장애를 주어 붓습니다.
2) 심장이 나빠져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폐에 물이 찹니다. 서 있으면 숨이 차고, 하체로 피가 몰려 오후에는 다리가 붓습니다.
3) 혈관에 지방이 축적되어 혈액순환 장애로 부종이 올 수도 있습니다.
4) 한쪽만 부을 때는 정맥이나 임파선이 막혔을 때입니다.
3. 하지정맥류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잘 걸리는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일반 판막의 기능 장애로 혈액이 역류하여 혈관이 확장되므로 정맥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피부로 돌출되어 나타난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으며, 붓고 아프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유방암 후유증
유방암으로 임파선을 떼어내면 손이 부을 수 있습니다.
5. 간 질환
간에 문제가 생기면 복수가 찹니다.
6. 신장 질환 및 신장 장애
1) 신장은 이상이 있으면 단백질을 여과하지 못해 소변에 단백질이 섞어 배출됩니다. 이때, 단백질의 알부민은 물을 붙들고 일을 하게 되는데 알부민이 부족하면 물이 빠져나가므로 음식을 짜게 먹게 되면 더 붓게 됩니다. 그리고 몸 전체의 부종, 특히 얼굴 부종이 오나 숨은 차지 않습니다.
2) 신장 장애로 과잉 염분을 배출시키지 못하면 체액이 쌓이게 됩니다. 이때에 대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하여 부종으로 이뇨제 약을 복용 시 부종이 생깁니다.
7.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눈 주위가 붓습니다.
8. 약물의 사용
1) 혈압약, 천식약, 신장약 등을 복용하면 다리에 부종이 올 수 있습니다.
2)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에드빌(advil)과 같은 진통제를 많이 복용하면 복수가 찰 수 있습니다.
붓기 빼는 법
1. 오랫동안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종종 다리 부종이 나타납니다. 휴식 시간에 다리를 쭉 펴고 앉아 발끝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여 스트레칭합니다. 잠자리에 들 때에는 다리 밑에 베개를 받치거나 해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고 잡니다.
2.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리가 부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다리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들은 출산 후나 나이가 들면 O자나 X자 다리가 되기도 하므로 꾸준히 다리 마사지를 하고, 걸을 때 의식적으로 무릎을 마주치며 걸으면 효과가 있으며, 일광욕도 필수입니다. 황달이 있을 때는 햇볕에 일광욕을 하면 좋습니다.
3. 방광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잠들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부기가 나타납니다. 저녁 8시 이후로는 되도록 물을 제한하고,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에 음식을 많이 먹으면 부종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질이 좋은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단백질을 포함한 음식을 잘 섭취하면 좋습니다.
5.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의 과잉섭취가 부종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소금 사용을 줄입니다. 소금의 과잉섭취는 건강한 사람에게나 병든 사람에게나 부종을 일으킵니다.
6.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시금치, 감자,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등을 섭취하면 부종에 도움이 됩니다.
7. 스타킹, 청바지 등 꽉 조이는 옷을 입으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어 붓게 됩니다.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전신 마사지나 부분 마사지를 하면 아프거나 잔뜩 부은 것이 빠지게 됩니다.
8. 임신 중에는 발과 다리에 약간의 부종이 올 수 있습니다. 태아가 자라면서 다리로 가는 혈관, 림프관, 신경선, 호르몬선 등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붓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독증은 더 무섭습니다. 부기에 호박이 좋으므로 늙은 호박을 푹 고아서 먹거나 호박죽 등의 요리로 호박을 많이 섭취해 줍니다.
9. 신장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염분을 과잉섭취 하면 배출시키지 못하여 얼굴이 붓고 온몸이 붓는 부종을 일으킵니다. 옥수수수염을 바짝 말려 차로 끓여 자주 마십시오.
10. 약물중독으로 염분을 억제하는 약은 이뇨제와 같이 먹지 않으면 부종을 일으킵니다. 이뇨제는 신장에서 염분과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부종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 중독으로 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수박을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먹게 되면 배뇨를 촉진하여 복수가 빠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일은 제철에 나는 것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레드클로버 차, 민들레 차, 골든실 차가 좋습니다.
11. 관장과 배변 촉진제를 이용합니다. 복수나 부종이 잘 빠지지 않을 때는 배변 촉진제를 복용하거나 관장으로 설사를 유도하여 장을 깨끗이 비우면 불필요하게 축적된 수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배변 촉진제는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같이 매일 배변만 정기적으로 묽고 수월하게 보게 되어도 복수가 빠지면서 간에 부담을 적게 주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12. 물을 마십니다. 복수가 차고 부종이 있을 때 주치의는 물 마시는 것을 제한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고여 있는 물은 0.1%의 염분이 있는 물입니다. 그러나 소금기 없는 맹물은 고여 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염분이 없는 맹물은 자유롭게 마셔도 이뇨 작용만 촉진해 주면 문제가 없습니다.
다리 부종을 적절한 때에 빼주지 않으면 다리가 굵어지고 못 생겨지는 것을 저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다리 마사지기를 마련해 두고 자기 전에 최소 20분씩 마사지를 해줍니다. 붓기 빼는 법을 잘 익히셔서 날씬하고 예쁜 다리를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